살인 예고 글 올린 30대 ‘살인 예비’ 혐의 송치

경북경찰은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0대 A 씨에 대해 살인 예비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 2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달(7월) 24일 오후 8시쯤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서 흉기 사진과 함께 살인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게시글을 분석한 뒤 1시간 반만에 장소를 특정하고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또, 범행을 자백받은 뒤 흉기 등 범행 도구도 압수했습니다.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게시자에 대해 살인 예비 혐의가 적용된 건, 지난 달(7월)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A 씨가 첫 사례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준비한 구체적 행위가 있었던 것을 확인해 살인 예비 혐의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북경찰은 온라인에서 불특정 대상을 향해 무분별한 협박 행위를 할 경우, 사회 불안을 일으키는 테러 행위로 간주해 엄정하게 대응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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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