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친중단체 돈줄 되어준 미국인 IT 갑부, 싱엄

이규화 2023. 8. 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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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정권이 자신들이 믿는 사회주의 우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선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에서 친중 여론을 전파하는 단체들의 돈줄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아프리카 국가의 정치인을 교육하거나 남아공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지원하고, 영국 친중 시위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엄은 자신의 활동은 중국 정부의 지시가 아닌 독자적인 신념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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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정권이 자신들이 믿는 사회주의 우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선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미국인 정보통신(IT) 갑부가 이런 류의 활동에 돈을 대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IT 업계 출신 재벌이자 급진적인 좌파 이념의 소유자인 네빌 로이 싱엄(사진)이 각국의 친중 단체에 최소 2억7500만 달러(약 36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에서 친중 여론을 전파하는 단체들의 돈줄이었습니다.

싱엄은 현재 미국을 떠나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가 중국에 설립한 개인 사무실이 제작한 중국 홍보 유튜브 동영상은 각각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와 함께 그는 아프리카 국가의 정치인을 교육하거나 남아공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지원하고, 영국 친중 시위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엄은 자신의 활동은 중국 정부의 지시가 아닌 독자적인 신념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NYT 탐사보도 팀에 따르면 싱엄은 상하이에서 '중국이 이룬 기적을 세계인들에게 교육한다'는 목적을 내건 현지 매체와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또한 싱엄의 개인 사무실과 중국 매체는 직원들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싱엄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이 해외 홍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한 포럼에도 참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싱엄을 포함해 싱엄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단체 가운데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미국에 등록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는 외국 정부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경우 정부에 신고해야 하는 미국의 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NYT에 따르면 싱엄은 스리랑카 출신 학자를 아버지로 두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중국 공산당 지도자였던 마오쩌둥의 이념에 경도됐다고 합니다. 또한 반미 사회주의로 유명했던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존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7년 자신이 설립한 소프트웨어 컨설팅 업체를 7억8500만 달러(약 1조 원)에 매각한 뒤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행동에 착수했다고 하네요. 이규화 논설실장,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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