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이홉 거수경례→RM 삭발 이유..BTS 슈가, '디-데이' 피날레 [종합]

최혜진 기자 2023. 8. 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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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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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슈가의 콘서트에서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 '슈가 |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파이널'(SUGA | Agust D TOUR D-DAY THE FINAL, 이하 '디-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디-데이'는 슈가가 어거스트 디라는 솔로 활동명으로 발표한 동명의 솔로 앨범 '디-데이'와 기존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 '디-투'(D-2)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슈가와 어거서트 디를 오가는 그의 정체성을 담아낸 공연이다.

슈가는 지난 4~6월 벨몬트 파크,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자카르타, 일본, 방콕, 싱가포르,
서울 등 총 10개 도시, 25회 공연으로 이어 온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디-데이'를 통해
29만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사진=빅히트 뮤직
슈가는 '해금'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대취타', '어거스트 디'(Agust D),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후 슈가는 "'디-데이' 콘서트의 진짜 파이널, 최종, 리얼, 레알 파이널, 마지막 공연 날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세 번째 공연인데도 앙코르 콘서트 발표했던 그날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또한 슈가는 "오늘이 파이널, 파이널의, 파이널인 만큼 우리 모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다 같이 최선을 다해서 즐겨줬으면 좋겠다. 오늘 정말 마지막 날이다. 핸드폰을 내려놓으시고, 눈으로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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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Trivia 轉 : Seesaw', 'SDL', '사람 + 사람 Pt.2'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슈가는 '사람 + 사람 Pt.2' 무대 후 멤버 제이홉의 이름을 외쳤다. 제이홉은 해당 곡의 안무를 창작해 슈가에 선물한 바 있다.

이후 공연 화면에 슈가 콘서트의 관객으로 참석한 멤버 진, 제이홉의 모습이 포착됐다. 진과 제이홉은 각각 지난해 12월, 지난 4월 입대해 현재 조교로 복무 중이다. 두 사람은 모자를 쓴 채 각 잡힌 거수경례 자세를 취해 보였다.

슈가는 콘서트를 찾아준 멤버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멋있는 안무를 만들어 준 제이홉, 또 진 형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 노래를 할 때면 제이홉과 함께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슈가는 열정 가득한 무대를 예고했다. "드디어 그 시간이 왔다. 가장 말랑한 섹션은 끝났다"고 말한 슈가는 화려하고 강렬한 '저 달',
'burn it', '이상하지 않은가'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빅히트 뮤직
이번 콘서트에는 멤버 RM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RM은 "슈가 형이 혼자서 고군분투하던 (공연의) 마지막 피날레에 함께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RM은 짧아진 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까까머리를 의식한 듯 "말씀드리고 싶은 건 머리에 대해서다. 내가 연락을 하루에 5~6번 받고 있다. 입대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대) 공지는 알아서 잘 나가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너무 더워서 잘랐다"고 부연했다.

또한 RM은 팬들을 위해 현재 작업 중인 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무대 전 "사실 말씀드려야 할 게 입대 전 마지막 라이브일 거 같다. 그래서 대신 선물을 하나 들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업 중이고 완성이 된진 않았는데 아끼는 노래 중 하나다. 이걸 여러분과 함께 부르면 좋을 거 같았다. 제목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들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RM은 따뜻하고 감미로운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를 선보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빅히트 뮤직
열정 가득한 슈가의 무대는 계속됐다. 그는 'Interlude : Shadow', 'BTS Cypher PT.3 : KILLER + BTS Cypher 4 메들리', 욱 (UGH!) + 땡 + HUH?!'으로 아미와 호흡을 맞췄다.

무대 후 땀으로 흠뻑 젖은 그는 "여러분도 느껴지지 않냐. 오늘 공연 역대급"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슈가는 팬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그는 'Life Goes On'에서는 팬들의 떼창과 함성이 어우러져 환상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또한 'Snooze'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슈가는 지금의 순간들에 감동한 듯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어땠을까'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슈가는 "오늘 공연이 끝이 났다. 이제 28번의 대장정을 끝냈는데 쉬어야 하지 않겠냐"며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함성 속에서 공연의 마지막 곡 'AMYGDALA' 무대를 펼쳤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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