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에 휘청이는 민주 혁신위, 조기퇴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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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 발언'을 비롯한 각종 설화로 뭇매를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를 두고 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혁신위는 지난 6월 출범 이후 잇단 설화로 당의 혁신이 아닌 논란을 야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설화가 생겼으니 빨리 해체하는 게 (맞다)며 "지금 여기서 깨끗이 '죄송합니다'하고 혁신위원장을 내려놓는 게 민주당을 돕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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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순회 간담회 전면 취소
8일부터 2주간 혁신안 공개
당초 전망보다 활동 축소할듯
'노인 비하 발언'을 비롯한 각종 설화로 뭇매를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를 두고 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가 오는 7일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만큼 추후 혁신위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오는 8일부터 약 2주에 걸쳐 혁신안을 공개하고 사실상 활동을 종료한다. 당초 9월까지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조기 종료에 들어가는 셈이다.
혁신위는 지난 6월 출범 이후 잇단 설화로 당의 혁신이 아닌 논란을 야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화가 쌓이다 이번 '노인 비하 발언'으로 사퇴론까지 분출됐다는 것이다.
김은경 위원장(사진)은 앞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하며 물의를 빚었고,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해 계파 갈등을 부추겼다. 이 밖에도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19 국면 속 학력 저하 학생'에 비유했다가 당내 반발을 사며 사과하기도 했다.
혁신위는 논란을 의식한 듯 예정돼 있던 전국 순회 간담회를 전면 취소하고 혁신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주 중 발표될 3호 혁신안은 미래 비전 및 정책 역량 강화를 비롯, 내년 총선 대비 인재 영입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사퇴론을 두고 "혁신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사퇴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혁신위를 혁신해야 한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설화가 생겼으니 빨리 해체하는 게 (맞다)며 "지금 여기서 깨끗이 '죄송합니다'하고 혁신위원장을 내려놓는 게 민주당을 돕는 길이다. 이게 얼마나 또 총선에 악재로 작용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혁신안이 내년 총선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만큼 혁신안 발표를 기점으로 당내 갈등이 확산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혁신위 활동이 논란 때문에 아예 형형화 되는, 무용지물이 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대의원제나 공천 문제는 당내에 다양한 견해가 있어서 토론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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