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는 데 100년, 일회용 대신 '친환경' 천기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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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아기를 키우는 데 꼭 필요한 필수품이 기저귀인데, 문제는 대부분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폐기물이라는 점입니다.
[목서윤 아나운서]"이곳은 천기저귀가 세탁되고 발송되는 사업장인데요. 배달 차량이 사용된 기저귀를 수거해 오면 먼저 애벌 세탁한 다음, 고온 스팀 살균 세탁, 살균 건조 과정을 거쳐, 다시 개별포장 됩니다."꼼꼼하고 전문적인 세탁 과정을 거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소액의 세탁비를 받던 기존 방식에서 전액 무상 서비스로 전환했더니, 반응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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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기를 키우는 데 꼭 필요한 필수품이 기저귀인데, 문제는 대부분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폐기물이라는 점입니다.
아기 1명의 연간 기저귀 사용량은 약 2천여 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영유아 사용량으로 따지면 14억 개에 달하는데요.
청소차에 가득 담으면 9만 4000대가 필요합니다.
일렬로 세우면 무려 부산에서 강원도 양양까지의 거리인데요,
최근 전주에서 일회용 기저귀 사용 대신,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진짜 친환경’기저귀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4개월 전부터 천기저귀를 사용하기 시작한 최아람, 최영준 부부.
곱게 포개진 천 하나를 꺼내 교체해 준 다음 쓰레기통 대신 수거 보관함에 넣습니다.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할 때는 10L 종량제 봉투가 하루 꼬박 하나씩 채워졌는데, 천기저귀로 교체하면서 쓰레기 버릴 일이 좀처럼 없습니다.
[최아람/ 천기저귀 이용자]
“처음에는 천기저귀 쓴다고 했을 때 주변 친구들이 "힘들어서 못 쓸 거다"라고 말을 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아기 피부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고 쓰레기도 적게 나와서..."
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지원하는 천기저귀 사업은 출산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데, 주 6회 각 가정 문 앞까지 배달되고 수거되다 보니 우려했던 불편은 없습니다.
[목서윤 아나운서]
“이곳은 천기저귀가 세탁되고 발송되는 사업장인데요. 배달 차량이 사용된 기저귀를 수거해 오면 먼저 애벌 세탁한 다음, 고온 스팀 살균 세탁, 살균 건조 과정을 거쳐, 다시 개별포장 됩니다.”
꼼꼼하고 전문적인 세탁 과정을 거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소액의 세탁비를 받던 기존 방식에서 전액 무상 서비스로 전환했더니,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만 이용률이 4배 증가하며 전주의 180개 가정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송주/ 전주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하루에 한 건 정도는 평균적으로 신청을 하시니까 목표했던 신청자 수보다 더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서...”
천기저귀 사용 시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인 화석연료 사용은 절반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은 3분의 1, 폐기물 발생은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폐기된 일회용 기저귀는 반은 소각, 반은 자연 매립되는데 소각 과정에서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하고, 매립 분해 과정은 최대 500년이 걸립니다.
[임보형/ 전주지역자활센터 팀장]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전주에서만 천기저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타 지역에서도 많이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환경을 생각해서 천기저귀 사업이 전국적으로 수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의 자원을 아끼고 일회용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는 평가를 시작으로, 전주에서 시작된 작은 노력이 큰 울림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구 새로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그래픽: 문현철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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