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때도 저럴까' 토트넘 회장, 美 휴가 떠났다... '케인 1억 유로' 뮌헨 최후 통첩 받고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에 대한 최종 제안을 보낸 후 여전히 토트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뮌헨은 토트넘 측의 빠른 대답을 원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목표를 찾아야 한다. 이 기다림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사가는 올 여름 이적 시장 막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6일 남겨둔 가운데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23~2024시즌은 토트넘에서 마무리할 뜻을 밝혔다. 토트넘과 계약이 2024년 6월에 끝나기 때문에 케인은 내년 여름이면 FA로 자유롭게 타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 급해진 쪽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이 케인을 비싼 값에 팔 마지막 기회다. 적절한 매수자도 나타났다. 뮌헨이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케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레비 회장의 입맛에 맞춰 제시액도 벌써 3차례 올렸다. 스카이스포츠, 텔레그래프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뮌헨의 최초 제안은 7000만 유로(약 1008억 원)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67억 원) 이상 받길 바랐고, 뮌헨은 다시 8000만 유로(약 1152억 원)를 제시했다.
기다리다 못한 뮌헨은 마침내 최후 통첩을 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5일 "케인에 대한 뮌헨의 제안은 옵션을 포함해 총 1억 유로(약 144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두 팀에는 2000만 유로(약 288억 원) 이상의 격차가 있지만, 뮌헨은 자신들이 충분히 개선된 제안을 했다고 믿으며, 이 금액이 공정하고 최후의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레비 회장은 6일 가족들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2주 휴가를 떠났다. 이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뮌헨이 슬금슬금 제시액을 올리고 데드라인을 통보한 것에 레비 회장이 화가 났다는 의견도 있고, 약 한 달간 협상을 이어온 뮌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해석도 있다.
대부분은 레비 회장의 행보가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레비 회장은 미국에 있지만, 이번 여행은 그 어떠한 이적과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케인은 6일 예정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홈 친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케인의 이적을 불투명하게 바라봤다.
우승을 갈망하는 케인과 레비 회장의 불협화음은 한두 해 일이 아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에서 시작해 2011년부터 몇 번의 임대를 제외하고는 줄곧 토트넘 소속으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토트넘에서만 435경기 280골을 넣었으며, 이는 구단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토트넘을 넘어 EPL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레전드이기도 하다. EPL에서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은 역대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며, 대표팀에서는 84경기 58골로 역대 잉글랜드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폼도 절정이어서 지난 시즌만 해도 리그 30골을 터트리며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 중이다.
자연스레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 2회, 심지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에 해당하는 골든부트마저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유일한 아픔이 있으니, 단 한 번도 우승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4위가 최고 성적이고, 토트넘에서는 2016~2017시즌 EPL 2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 흔한 FA컵 우승도 없다. 뮌헨은 케인의 열망을 이뤄줄 최적의 팀으로 꼽힌다. 최근 11년 연속 리그 우승 포함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32회)에 빛나는 강팀으로 챔피언스리그도 6차례 정상에 오른, 토트넘과 체급이 다른 팀이다.
하지만 항상 레비 회장이 걸림돌이었다. '짠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색한 구단 운영에 토트넘은 매번 빅6의 말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고 케인은 몇 년 전부터 이적을 갈망해왔다. 레비 회장도 그런 케인의 입장은 이해했으나, 팀 최고 스타인 그를 헐값에 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케인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 높은 값을 매기면서 이적을 어렵게 했고 그 중 몇 명은 타 팀으로의 이적이 좌절됐다. 손흥민(32) 때도 이러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 뮌헨 사가를 두고 영국 더 선이 "레비 회장은 전형적인 방식으로 뮌헨의 일을 쉽지 않게 만들고 있다. 뮌헨의 최근 제시액은 케인에 대한 그의 기준점에 미치지 못했고 레비 회장은 미국으로 날아갔다"고 설명한 이유다.
케인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토트넘이 13일 오후 10시 브렌트포드와 2023~2024 EPL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케인이 과연 하얀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낼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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