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태풍 카눈 북상 앞두고 지하차도 등 사전통제 강조

김윤구 2023. 8. 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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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다음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일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에서는 산사태 우려 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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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갯바위, 하천변 등 야외활동 자제 당부
폭염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1단계 하향
태풍 북상…거센 파도 속 물놀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와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부분적으로 수영금지가 내려지다 이날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입욕이 허용되고 있다. 2023.8.6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다음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일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나 9일에서 10일 사이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 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장마철 피해 발생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취약 시설을 긴급 점검해 위험요인이 있으면 신속히 안전조치를 하고, 특히 지하차도 등 취약 시설은 신속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관계부처에 국가 및 지자체 시설을 긴급 전수 점검해 사전 대비 태세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적극 실시하고 강풍·풍랑·해일 대비 선박·어선 입출항 통제, 휴가철 해안가 사전통제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재난문자 등 가용매체를 활용해 재난 상황과 대피 명령 등을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에서는 산사태 우려 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해안가 산책로, 갯바위, 방파제, 하천변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달라. 강풍 시에는 낙하물의 위험이 많은 곳은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향후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 전망을 고려해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다. 행안부는 지난 1일 2019년 이후 4년만에 폭염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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