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쏠리는 부동산자금] "서울아파트 비싸 엄두 안나"... 경기도로 떠나는 서울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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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8곳 중 1곳은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서울 빌라 기피 인식이 강해지면서 대체 주거지로 경기 아파트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달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5740건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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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거래중 13% 서울 거주민
올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8곳 중 1곳은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서울 빌라 기피 인식이 강해지면서 대체 주거지로 경기 아파트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서울 거주민이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총 6841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 5만2430건 가운데 13%가 서울 거주민이었다.
서울 거주민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2800건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집값 하락기 본격화됐던 지난해 6월 1000건 아래로 내려온 거래 건수는,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과 가까운 광명, 하남 등은 전체 거래에서 서울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반면 올 초부터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서울시 아파트는 외지인 매입 건수와 비중이 커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 100~200건을 오갔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지난 6월 1180건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에서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0~15%에서 28%로 높아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지인의 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서울 내에서 전세 등으로 내 집 마련을 기다리던 수요층들은 대체 주거지로 경기도 지역 아파트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2865만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가격(5억328만원)과 5억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초 두 지역의 아파트값 차이는 4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집값이 더 빠르게 오르면서 집값 차이는 더 벌어졌고, 하락기와 반등기 모두 비슷했지만 서울 집값 변동 폭이 더 커지면서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과거 2020~2021년 이어진 집값 급등기 당시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최근 3년간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20년 7월 전체 거래(1만6002건) 중 21%(3457건)는 외지인 매입이었다. 이후 외지인의 거래 비중은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달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5740건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았다. 당시에도 서울의 높은 집값과 주거난에 경기도 이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사기 등으로 서울 내 빌라 기피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기다리며 서울 내 전세로 거주하던 수요층들이 경기지역 이주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과 가까운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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