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역은 이렇게"…일본 관광 호황 이끄는 '친절한 지하철'
1071만명. 올 상반기 이렇게나 많은 관광객이 일본을 찾았습니다. 엔저 효과를 포함해 관광 호황을 보이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하철 역에 담긴 '세심함'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곳은 도쿄 세이부 신주쿠 역입니다.
일본어가 불편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통역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고 하는데요, 한 번 이용해보겠습니다.
[세이부돔을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녹음 버튼을 누르고 한국어로 말하자, 안내원 쪽 화면에 일본어로 뜹니다.
안내원이 일본어로 가는 길을 알려주자, 이번엔 우리말로 자동 번역이 됩니다.
지하철에 설치된 통역 디스플레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등 12개 언어를 통역해 줍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화면 통역 시스템이 반갑습니다.
[케빈/이탈리아인 : 어디든 와이파이가 되는 건 아니니까 구글 번역을 항상 쓸 수 있진 않잖아요. 전화기에 입력해 보여줘도 (번역) 오해가 있기도 한데, 화면에 이렇게 나오니 정말 좋아요.]
이 기기를 도입한 건 정부가 아닌 민간 철도 회삽니다.
회사측은 신주쿠 역을 시작으로, 통역 기기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야지마 아야노/세이부철도 : 앞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세이부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검토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물론 민간 회사까지 외국인 관광객 맞춤 서비스에 나서면서, 올해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1000만명이 넘었습니다.
엔저 현상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 든데다, 지역마다 차별화된 콘텐트도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관광객/포르투갈인 : 도쿄 최대 불꽃놀이라고 들어서 친구와 와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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