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LH 아파트 9월 내 보강 완료...공사대금 제때 지급 조사
[앵커]
정부는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 아파트 15곳에 대해 다음 달까지 보강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의 아파트 단지 시공사들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제대로 줬는지 조사에 나섭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계 단계 오류로 인해 154개 주차장 기둥 모두에 보강 철근이 누락된 경기도 양주의 한 LH 아파트.
수평 기둥인 보 없이 수직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탱하는 무량판 구조여서 기둥 주변에 하중이 집중되다 보니 철판을 덧대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철골 기둥을 새롭게 설치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탁훈 /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 : 이 현장에서는 25개 기둥이 신설됩니다. 기둥만 25개이고 보강은 전체적으로 다 보강하고요.]
[최경규 / 한국콘크리트학회 감사 : 저는 개인적으로 무량판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관심이 있는 국민의 한 명인데요. 충분히 잘 보완시공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와 LH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LH 아파트 단지에 대한 보강 공사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콘크리트 학회를 비롯한 세계적인 학회에서 승인한 방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보강시공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15개 단지 시공사들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제대로 줬는지 조사에 나섭니다.
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부실 설계와 시공을 초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사대금을 주지 않거나, 법정 지급기일을 넘어선 지급, 부당한 감액, 비용 전가 등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조사 대상 시공사에는 DL건설, 대보건설, 삼환기업, 이수건설 등 인지도 있는 기업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 건설사는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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