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곡물가 '들썩'…다시 고개드는 인플레 공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수급 여건이 빡빡해진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수출항 주변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흑해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의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를 공격한 것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밀 선물 가격이 2.8%가량 급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교전에 수출항 타격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수급 여건이 빡빡해진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수출항 주변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오는 10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상승하며 장중 배럴당 63.5달러였던 5월 초에 비해 석 달 만에 30%가량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가격도 6주째 오르며 이날 배럴당 8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으로 모두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긴축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산유국이 감산에 나선 것이 유가가 상승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일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다음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도 원유 수출을 하루 30만 배럴 줄일 방침이다.
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흑해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의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를 공격한 것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노보로시스크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2%를 수출하고 있다. 셰브런과 엑슨모빌 등이 생산하는 카자흐스탄산 원유도 하루 150만 배럴가량이 노보로시스크를 통해 수출되고 있다. 러시아 해상무역의 17%를 차지하는 노보로시스크는 곡물 수출의 중심지기도 하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밀 선물 가격이 2.8%가량 급등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K-99는 상온 초전도체 맞다" 주장에…테마주 다시 '급등'
- '카톡 이모티콘 작가'된 대학생…"이젠 용돈 안 받아요" [정지은의 산업노트]
- "비행기 타면 산다"…제주항공서 잘 팔리는 의외의 '상품'
- 폭염에 평창 광천선굴 피서 관광지로 떴다…하루 최다 방문 기록
- 28년 전 뉴월드호텔살인사건 수배범 서울서 숨진 채 발견
- "네이마르, 알힐랄과 2년 계약 합의…급여 총액 2331억원"
- "日 공연 중 집단 성추행당했다"…DJ 소다 고백
- '마약' 로버트 할리, 4년 만에 공개 활동…방송 아닌 국회 간다
-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돌싱글즈4' 제롬 반전 직업
- 갤럭시 Z플립·폴드5, 한국서 제일 싸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