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몰렸다 와르르… 테마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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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차전지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들로 인해 테마주들이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과학계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개발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주가 과열양상을 보이다 사흘만에 급락하고 최근엔 방범용품 관련주가 일일 증시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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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초전도체주 반복될 우려
변동성 확대… 무분별투자 위험
'제2의 이차전지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들로 인해 테마주들이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과학계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개발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주가 과열양상을 보이다 사흘만에 급락하고 최근엔 방범용품 관련주가 일일 증시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덕성은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일까지 주가상승률은 107.7%로, 이 기간 코스피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장중 17% 오르고 21% 이상 내리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결국 5%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역시 초전도체 소재 기업으로 평가받으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였던 비철금속 제조업체 서원도 지난 4일엔 장중 하한가에 근접했고 결국 14%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달 코스닥 시장 상승률 1위 서남은 주가 급등으로 매매가 정지되기도 했다.
초전도 코일 설계 작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고 알려진 모비스는 이날 하루에만 전날 대비 28.3% 급락해 거래를 마쳤다. 대창(-26.0%)과 고려제강(-16.6%)도 모두 하락했다.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최대주주 신성델타테크도 24.7% 급락했다.
이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지난 3일 학계에서 나온 회의적인 평가 때문이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체저온학회가 검증위원회를 꾸려 검토한 결과, 'LK-99'가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자기장을 밀어내며 자석 위 공중에 부양하는 현상)를 보이지 않았다며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이다. 극저온에서만 구현된다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최근 이석배 퀸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극복하는 상온 초전도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남은 지난 4일 회사 홈페이지에 "현재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 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다"며 "관련주로 여겨져 집중되고 있는 상황은 조금 우려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잇따른 흉기난동 사건으로 방검복 관련주로 거론된 섬유 회사 웰크론의 주가도 급등했다.웰크론은 지난 4일 장중 20% 이상 뛰다가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줄여 11.28% 상승해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에 이어 이달 3일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지고 전국에서 묻지마 범죄 예고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하지만 초전도체 테마주처럼 단기간에 관심이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방검복은 웰크론의 주력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100%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는 경찰의 방탄·방검복 입찰도 줄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테마주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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