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태풍 '카눈' 북상에 대책회의…폭염 중대본 1단계로 하향

남해인 기자 2023. 8. 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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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다음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일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대처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에선 인명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산사태 우려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선제 통제와 주민 대피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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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권 해안가, 하천변 등 방문 자제해 달라"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유지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일찍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피항하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청은 오는 수요일인 9일부터 금요일 1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2023.8.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다음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일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대처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카눈'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지만 그 영향으로 오는 9~10일 사이 강원도 영동,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 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관계기관들에 당부했다.

행안부는 △장마철 피해 발생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취약시설을 긴급 점검해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특히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은 신속한 통제를 위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경찰·소방·자율방재단 등과의 협업체계를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또 행안부는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실시하고 △강풍·풍랑·해일에 대비해 선박·어선 입출항 통제 및 휴가철 해안가 사전 통제 등 안전 관리를 적극 시행토록 각 기관에 지시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에선 인명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산사태 우려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선제 통제와 주민 대피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국민들도 올 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인 만큼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태풍 영향권 해안가 산책로, 갯바위,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향후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 전망을 고려해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심각' 단계를 유지하면서 비상단계는 6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하기로 했다.

위기 경보 수준 '심각'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성된 위기 경보 수준 중 가장 높은 단계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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