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 또 쏟아진 매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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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연달아 내놨다.
현 주가보다 턱없이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거나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한 곳도 있다.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 대비 13.27% 낮은 33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REDUCE(매도)'로,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인 2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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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 주가
투자의견도 ‘중립’ 대거 나와
에코프로도 ‘매도’ 부정 평가
증권사들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연달아 내놨다. 현 주가보다 턱없이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거나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한 곳도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11개의 증권사 보고서가 발간됐다. 목표주가를 올렸음에도 현 주가(38만500원)보다 낮은 곳이 대부분이다.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 대비 13.27% 낮은 33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36만원), 하이투자증권(35만원), IBK투자증권(33만5000원) 등도 목표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았다.
사실상 '매도'를 의미하는 '중립' 투자의견도 대거 나왔다.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이번에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REDUCE(매도)'로,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인 2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과 지주사 에코프로의 합산 시가총액은 70조원이고,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합산 시총은 63조원"이라며 "고객사를 상회하는 기업가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터리 셀업체 대비 양극재업체의 기업가치가 더 큰 것은 설명할 요인이 별로 없다"면서 "수급에 의한 양극재업체들의 과도한 주가 상승이 원인이라고 판단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곳은 KB증권, 하나증권, 신한증권, 신영증권 등이다. 키움증권은 매수보다 한 단계 낮으나 중립보다 한단계 높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제시했다.
에코프로에 대한 보고서는 올해 5월 이후 처음 나왔으나 부정적인 평가를 담았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현 주가(117만4000원) 보다 53.15% 낮은 5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도'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적정 가치는 14조3000억원으로 도출된다"며 "현 시가총액(31조3000억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부정적 평가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개인은 에코프로를 1604억원어치, 에코프로비엠은 901억원어치 각각 사들였다. 코스닥시장 순매수 상위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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