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잼버리 떠난 英 서울서 숙박난…주최 측에 신뢰 잃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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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 방송 BBC가 영국 스카우트 대원이 서울에서 숙박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석차 한국을 찾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은 불볕더위로 인해 대회를 조기 퇴영한 뒤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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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전 서울 체류…조기 퇴영은 폭염·시설·음식 문제"
"美·英 등 이동…단기간 이동시킬 자원 부족한 국가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영국 공영 방송 BBC가 영국 스카우트 대원이 서울에서 숙박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석차 한국을 찾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은 불볕더위로 인해 대회를 조기 퇴영한 뒤 서울로 향했다. 영국 측은 참가자는 4500여 명으로 가장 큰 규모다.
BBC는 "(취재진은) 일부 스카우트 대원은 한 방을 5명씩 나눠 쓰고 있고, 숙소가 부족해 최대 250명이 서울 소재 한 호텔 연회장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들었다"며 "세계 청소년 4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35℃ 무더위 속에 수백 명이 병에 걸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 팀 중 한 명은 BBC 서울 특파원에게 철수 결정은 단지 불볕더위 때문만이 아니라 시설과 음식 때문이라고 말했다"라며 "(영국 스카우트 중 한 명은) 캠프장 화장실이 '보건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아이들의 식단 요구가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 팀은 며칠 동안 상황을 지켜본 뒤 주최 측에 개선 기회를 줬지만 (주최 측이)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는 믿음을 잃었다고 진술했다"면서 "잼버리 체험은 오는 13일에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서울에서 계속할 것"이라고 전파했다.
또 "BBC가 만난 많은 부모는 자녀가 이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여러 해 동안 준비했고, 이를 위해 수천 파운드를 모았다고 말했다"면서도 "영국과 미국 팀은 단기간에 수천 명의 인원을 이동시킬 자금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도 많다"고 언급했다.
조기 퇴영한 미국 측은 자국 잼버리 참가자를 경기 평택 소재 미군 캠프 험프리스 등으로 인솔 중이다.
동시에 "한국 정부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을 유지·보수하기 위해 의료진 60명과 서비스 직원 700명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고, 많은 국가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곳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고 상황을 알렸다.
현재 153개 참가국 중 영국, 미국, 싱가포르를 제외한 150개 국가가 잼버리 캠프지 안에 잔류하는 상태다.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등도 잔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155개국 청소년이 참가한 이번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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