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내 '성범죄' 신고도…주최 측은 "경미한 사고"
이런 와중에 잼버리 영내에선 성범죄 신고까지 접수됐습니다. 주최 측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한 '경미한 상황'이라 해명했지만, 의혹을 제기한 전북연맹 단체는 미온적인 조치에 항의하며 결국 조기 퇴소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텐트를 하나 둘 정리하고, 차에 짐을 싣습니다.
오늘 오후 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의 학생과 지도자 85명이 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했습니다.
[김태연/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 대장 : (지난 2일 새벽) 여자 샤워시설에 남자가, 외국인 남자가 들어왔던 거에요. '샤워하러 들어왔다, 몰랐다. 여자 칸인지.' 그런데 타올 한 장 없었고…]
주최 측에 상황을 알리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 등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우트 세계연맹과 여성가족부 등 주최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실수와 오해에서 비롯된 경미한 사고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아주 경미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고요.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더 파악을 해서…]
피해 팀의 대장이 여기에 항의하다, 강제로 퇴장당하기도 했습니다.
[제이콥 머레이/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 공동종합상황실장 : 조사 결과 어떠한 성추행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김태연/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 대장 : 우리 대원이 앓아누웠어! 같이 영지에 있단 말이야, 지금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혐의를 받는 태국 지도자와 피해자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성적 목적의 침입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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