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평 로데오거리 살인예고 40대에 구속영장 청구

김태희 기자 2023. 8. 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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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온라인 게시물이 잇따르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 하고 있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장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글이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인터넷에 ‘인천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살인하겠다’는 글을 올린 4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은 6일 협박 혐의로 A씨(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9시 49분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여자만 10명 죽이겠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집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 경찰 조사에서 “살해할 마음은 없었으며, 게시글에 대한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받기 위해 글을 썼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혐의가 인정되고,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 사회적 불안 증폭, 경찰력 등 공권력 낭비를 초래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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