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4연임 도전 포기…“바톤 넘길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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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케이비(KB)금융그룹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퇴진한다.
케이비금융지주는 6일 윤 회장이 이사회 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케이비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케이비금융 회장 자리에 오른 뒤 2017년과 2020년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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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케이비(KB)금융그룹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퇴진한다. 지난 2014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 9년 만이다.
케이비금융지주는 6일 윤 회장이 이사회 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20일까지다. 윤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케이비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케이비금융 회장 자리에 오른 뒤 2017년과 2020년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임기 동안 케이비금융은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단단히 다졌다. 윤 회장은 2015년 엘아이지(LIG)손해보험(현 케이비손해보험)과 2016년 현대증권(현 케이비증권), 그리고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케이비라이프생명)을 차례로 인수하며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케이비금융은 현재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본격 가동했다. 이런 터라 윤 회장의 4연임 도전 여부는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였다. 현재 회추위는 윤 회장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후보군(롱리스트)를 확보한 터였다. 회추위는 오는 8일까지 후보군을 6명(숏리스트)까지 압축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선 6명의 후보군엔 대부분 케이비금융의 고위 임원들이 포진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윤 회장 재임 당시 시이오 승계 프로그램이 한층 내실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케이비금융그룹 내 허인·이동철·양종희 등 3명의 부회장과 계열사 대표 등이 압축 후보군에 들 공산이 높다. 회추위는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군을 3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다만 케이비금융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외부 인사가 등장할 경우 예상외의 논란이 일 수도 있다. 정부나 정치권 배후설이나 관치 의혹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비금융은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정치권 개입설에 휘둘리며 회장 리더십이 흔들리고 이사회 기능이 훼손되는 등 경영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바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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