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퇴영' 영국 스카우트…시티투어버스 타고 서울 관광

조현아 기자 2023. 8. 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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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에 참여했다 조기 퇴영해 서울로 온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6일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관광에 나선다.

영국 스카우트는 올해 새만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300명의 대원을 파견했으나 조기 퇴영한 뒤 서울 등으로 옮겨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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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긴급 면담
서울광장 등 참가자 커뮤니티 공간 제공 검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3.08.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에 참여했다 조기 퇴영해 서울로 온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6일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관광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 연맹 대표와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와 긴급 면담을 가졌다.

영국 스카우트는 올해 새만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300명의 대원을 파견했으나 조기 퇴영한 뒤 서울 등으로 옮겨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다.

영국 스카우트 측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유의 장, 버스킹 공연 장소, 영국 대원 전원이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주요 관광시설 할인 등 4가지의 요청사항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의 장소를 잼버리 참가자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버스킹 공연 장소로는 버스킹 성지인 홍대 등지에서 대원들이 자유롭게 재주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주요 관광시설 할인 지원으로는 서울 주요 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는 서울관광패스(DSP)를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과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사진=서울시 제공). 2023.08.06. photo@newsis.com


영국 대원 전원이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형 스타디움과 체육관, 대학운동장, 강당 등 이용 가능한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면담 이후 양측은 협의를 통해 서울에 도착한 영국 대원들을 대상으로 '시티투어버스' 운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영국 대원 200여 명은 이날 오후 9시30분 광화문을 출발해 반포대교, N서울타워, 청계광장 등의 코스를 운행하는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야영을 원하는 스카우트 대원에게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추가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 제안해 달라"며 "추가 제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맷 하이드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가 중요한 데 이 같은 서울시의 감명깊은 대응에 감사를 표하고, 실무진과의 빠른 협의 후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개러스 위어 부대사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시장은 면담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시는 영국 뿐 아니라 잼버리의 참가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잼버리의 본래 정신대로 세계의 젊은이들이 자연에서 서로 교류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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