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불똥 튄 전주성…전북, FA컵 등 홈 경기 수정 불가피

  

'203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지만 폭염으로 인해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단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행사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천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했다. 황진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불똥이 전북 현대로 튀었다. 오는 9일 홈에서 FA컵과 12일 K리그1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장소 변경이 불가피하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정으로 열릴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당초 6일 오후 8시 새만금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폭염과 안전 사고 발생 우려로 연기됐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운영 상황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쓰는 전북으로서는 날벼락이다. 당장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4강전을 치러야 하지만 경기장이 바뀌게 됐다. 행사 전 무대를 설치해야 하는 만큼 9일 홈에서 FA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열릴 K리그1 26라운드 홈 경기도 정상 진행이 어렵다.

전북은 FA컵과 K리그1 일정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면 중립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즌 후반 일정은 촘촘해지겠지만 전북으로서는 일정 연기가 최선의 방안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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