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에 민간이 나섰다…삼성, 반도체공장 개방 등 추가지원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삼성은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잼버리 대회에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의료진과 간이화장실을 지원한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
삼성은 6일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오는 7일부터 직원 150여명을 투입하고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추가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현장에 투입되는 직원 150여명은 입사 후 연수를 받는 신입사원으로 구성된다. 현장에 투입되는 삼성 직원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등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은 신입사원을 투입하는 이유에 대해 “업무를 먼저 배우기보다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삼성의 동행 비전을 먼저 체득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그동안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왔다.
또 삼성전자는 잼버리에 참가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잼버리 참가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명이 참여 가능하다.
한편 폭염과 위생 문제 등으로 일부 잼버리 참가국이 야영지 철수를 결정하자, 민간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빵 3만5000개씩 총 7만개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그룹의 조선 3사와 HD현대1%나눔재단 임직원으로 구성된 120여명 규모의 봉사단을 급파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5일 폭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돕기 위해 170여 사찰을 개방해 야영지나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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