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인예고 글 올린 30대에 ‘살인예비’ 혐의 적용…신림역 사건 이후 처음

백경열 기자 2023. 8. 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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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이 온라인에 살인예고 글을 올린 30대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관련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다.

경북경찰청은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A씨(33)를 지난 2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8시쯤 인터넷 게임 채팅방에 살인 예고 글과 함께 흉기 사진을 찍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시간 30분 만에 A씨를 은신처를 확인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게서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흉기 등 범행 도구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한 무분별한 협박행위를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테러행위로 간주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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