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18년 모셔" 김은경에 '진실 공방'…여권 공세

▲ 노인 폄하 사과하는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한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일부 주장이 거짓이라는 반박이 제기되면서 여권이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 혁신위원장의 시누이라고 밝힌 A 씨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남편 사별 후 시부모를 18년간 모셨다'는 김 위원장 발언은 "새빨간 거짓"이라면서 "노인 폄하는 그녀에게는 일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6일) 소셜미디어에 A 씨 주장이 담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런 부류에게 거대 야당의 혁신을 맡긴 사람도 같은 부류로 보인다. 유유상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시해야 할 것은 해당 글의 사실 여부"라면서도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위 여부를 파악한 뒤 당의 입장이나 판단할 부분에 대해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개인사라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김은경 위원장이 뭔가 입장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청년좌담회에서의 일부 발언이 '노인 비하' 논란으로 이어지자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는데, 이 자리에서 "시댁 어른들도 남편 사후에 제가 18년을 모셨다. 어르신들을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