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RX 김목경 감독 "KT-젠지 제외한 팀 이길 정도로 경기력 올라왔다"

이한빛 2023. 8.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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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김목경 감독이 팀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 시 높이 올라갈 자신 있다고 밝혔다.

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9주 5일차 1경기에서 DRX가 광동 프릭스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2경기 kt 롤스터에게 '바톤터치'했다.

아래는 김목경 감독과 '페이트' 유수혁이 진행한 승자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김목경 감독: 보여주려고 했던 것들을 다 보여줘서 기분 좋다. 다만, 깔끔하게 이기고 경기력은 좋아졌지만 이전부터 빨리 올라오지 못해 자력 진출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페이트' 유수혁: 마무리로 갈 수록 경기 결과나 경기력이 좋아진 건 마음에 들지만, 늦게 경기력이 올라와 다른 팀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 나온 게 아쉽다.

DRX가 시즌 중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팀적으로 후반부에 치고 올라왔다. 어떤 계기로 반등할 수 있었나
페이트: 내가 느끼기엔 우리가 메타 해석이나 챔피언 티어 정리를 잘못했다. 경기력도 섬세한 느낌이 없고 플레이도 조급하게 했다. 손해를 보기 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망하고 무력하게 지는 경우가 많았다. 가면 갈 수록 개개인 선수들이 과감해지고 꼼꼼하게 플레이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김목경 감독: 모두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내 위치에서 빠르게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부분에서 늦었단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이 제일 아쉽다.

오늘 경기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선수들 개인 기량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김목경 감독: 준비한 대로 해왔고,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왔다. 다만 2세트 때 위험한 상황이 있었지만, 우리가 잘한 것도 있고 상대 실수를 캐치한 것도 경기 과정에서 잘하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경기력에 있어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2세트의 위험한 상황이란 게 어떤 장면인지
김목경 감독: '두두' 이동주의 크산테에게 안 좋은 기억도 있고, 크산테가 빠른 시기에 레넥톤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은 시점부터 조합의 힘이 빠질 수 있었다. 첫 번째 전령을 꼭 가져가야 하는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크산테가 주도권을 가지고 첫 전령이 나간 시점에서 힘들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편했다

2경기에 나서는 kt 롤스터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목경 감독: 자력 진출이 안 되는 시점부터 KT가 이겨주면 좋겠지만, 이겨달라고 부탁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하지만 이겨주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페이트: KT란 팀 자체가 현재 LCK 내에서 기량면에서 압도적인 강팀이라 생각한다. KT 형님들이 알아서 잘 해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

LCK 통산 300전 출전 소감도 궁금하다
페이트: 300전 관련된 건 아까 방송 인터뷰 하면서 알았다. 나름 오래했단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낸 적은 없었던 것 같아 올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적을 내고 만족스러운 해를 보내고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팀들과 비교하면 DRX는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나
김목경 감독: 젠지, KT를 제외한 팀들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자신있어 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만 가게 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목경 감독: 플레이오프가 확정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다 보니 이번 인터뷰가 마지막이 된다면, 서머 동안 더운 날씨에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말씀드린다. 일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플레이오프에 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페이트: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시즌을 길게 보내는 게 마음도 편하고 후회도 덜하다. 결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기회를 잘 활용해서 최대한 오래 경기하며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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