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떨었다…'살인예고' 46명 검거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3. 8.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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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중상입은 피해자 사망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용의자 46명(6일 낮 12시 기준)을 검거했다고 경찰이 6일 밝혔다. 시민들은 외출을 취소하는 등 불안한 주말을 보내야 했고, 일부에선 오인 신고도 잇따르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신림역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전국 주요 도심과 지하철역을 겨냥한 살인 예고 글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글 작성자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또 지난 주말에는 서울 강남역, 부산 서면역 등 다중밀집 지역에 중무장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등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다. 검찰도 온라인상 위협 글에 대해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을 적용하고 구속 수사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검거된 용의자 대다수는 "장난 삼아 올렸다"거나 "관심받기 위해 썼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처럼 묻지마 범죄 예고 협박이 온라인상에서 비뚤어진 놀이문화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스스로 자제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위독한 상태였던 60대 여성이 이날 새벽 사망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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