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환수율 역대 최고 소비회복에 현금거래 쑥

양세호(yang.seiho@mk.co.kr) 2023. 8.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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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면에 현금 거래가 급감하며 시중에서 자취를 감췄던 5만원권 지폐가 장롱에서 탈출하고 있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화폐 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10조원이며 환수액은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인 환수율은 77.8%로,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된 이후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한은이 찍어냈던 5만원권이 시중을 돌아다닌 후 은행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팬데믹 이후 대면 거래 회복과 함께 2021년 이후 시중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액권을 들고 있기보다는 은행 예·적금에 넣으려는 수요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뿐 아니라 연간 전체로도 5만원권 환수율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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