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운지] '마통' 결제해도 네이버페이 적립되네
내달 100만좌 추가 개설
다음달부터 네이버페이 결제금을 마이너스통장(마통) 대출금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일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특약 개정 변경을 공지했는데, 이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이후부터 이 통장을 마통으로 쓸 수 있다. 즉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에 잔액이 없어도 마이너스 한도를 뚫어둔다면 네이버페이 결제금을 충전해 곧장 결제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넓어진 것은 물론, 현금 같은 포인트를 추가 적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네이버페이를 통한 할인 금액과 적립 혜택이 마통 이용 금액에 대한 이자보다 크면 마통을 이용한 결제로 더 많은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마통은 실제 사용한 잔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책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장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 할인 금액이 1만원이고 마통을 이용해 100만원을 충전했다면, 다음달 바로 마통 잔액을 채우면 마통 이자가 연 7%라고 해도 이자는 단 몇천 원 수준이라 마통으로 결제한 게 더 이득이 된다.
게다가 이 통장을 통해 네이버페이 결제를 하면 결제금의 최대 3%가 현금성 포인트로 적립된다. 네이버페이 측은 "실제 통장 잔액으로 충전하든 마통으로 충전하든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처음 출시할 때 개설 한도였던 계좌 50만개가 5개월 만에 채워지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이 통장은 다음달 중 100만개 추가 개설이 가능해진다. 기존 가입자도 마통으로 연결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 결제 혜택을 신용카드 결제로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라 훨씬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대금리 적용 기준도 명시됐다. 이 통장을 개설한 뒤 해지하고 1개월 이후 재가입하는 경우에는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통장은 입출금통장임에도 100만원까지 1년간 최고 연 4% 금리를 적용한다. 오는 21일부터는 최고 금리 적용 한도도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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