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박광온, 당 통합·쇄신 강조…"온정주의로 실수 반복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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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를 밝히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혁신위가 남은 기간에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쇄신 의총과 함께 시작한 당 혁신의 과정이 동력을 잃거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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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탓 않고 국민 위한 '5대 책임' 다할 것"
'당 쇄신'도 강조…"낮은 자세로 대응하겠다"
[파이낸셜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를 밝히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지지층을 비롯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강도의 당 쇄신과 혁신에 총력을 다하면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 민심의 선택을 받겠다는 포부다. 이완된 조직내부의 분위기를 다잡고, 강도높은 혁신을 통해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확장을 더 쌓아가는 것"이라며 "당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과감한 비전 확장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산적한 민생 현안 대응을 위해 △안전 △민생 △민주주의 △교육 △미래 등 '5대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폭염·폭우와 같은 기후 위기에 발맞춰 국가 재난 대응 시스템을 재편하고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성과 책임이 빠진 재발 방지 대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오송 참사의 책임자인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해 충북도민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 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 상황 대응을 위한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제안하며 조세 재정 개혁 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조세 제도를 살피겠다는 주장도 펼쳤다. 향후 기후 위기를 발판 삼아 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신·구산업 상생혁신 TF를 통해 혁신경제를 돕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향후에도 여당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의회 운영에 관여하고 싶어 하는 굉장히 많은 단위가 있고, 가장 강하게 관여하고 싶어 하는 대통령실도 있다"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그런 관계 단위들을 설득하면서 (윤 원내대표가) 대화 정치,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데 힘써줄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국민과 소통할 것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사회 불안'이며 그 책임은 1차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정부의 입장과 계획을 국민께 설명드리고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다해줄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짚었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통합과 함께 쇄신책 마련도 잊지 않았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장 관련 논란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언급하며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돈 봉투 의혹이 민주당 쇄신의 시작이었다"며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대응은 당 최고위에서 논의하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당 차원의 자정노력을 통해 부패 정당 이미지가 조성되지 않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혁신위가 남은 기간에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쇄신 의총과 함께 시작한 당 혁신의 과정이 동력을 잃거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는 다양한 특권 내려놓기와 함께 철저하게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정책 수립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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