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으로 압구정 상가에 투자하세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MZ핫플' 로데오 상가 공모
임대수익·매각차익 기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가 다음달 압구정로데오 상가 건물에 조각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홍재근 카사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에 공모하는 상품은 젊은 세대에게 인기인 압구정로데오 지역 상가 건물로, 역대 카사 상품 중 가장 큰 규모일 것"이라며 "압구정로데오 부근은 땅값이 비싸 배당수익률이 일반 상업용 빌딩보다는 낮지만 매각 차익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압구정 지역에는 에르메스 도산 등 명품 스토어를 비롯해 노티드, 런던 베이글 등 최근 주목받는 식음료 매장이 밀집해 있다. 홍 대표는 "애플이나 삼성에서 질 낮은 제품을 내놓으면 비판받듯이 카사도 좋은 물건을 내놔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며 "경기가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좋은 입지에 위치해 내재가치가 높은 부동산이 흔들리지 않는 요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압구정로데오 상가는 지난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재개하는 공모 상품이다. 카사는 국내 최초 부동산 디지털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으로, 2020년 12월 첫 공모를 진행한 후 현재까지 강남, 여의도 등에 있는 상업용 부동산 6개를 상장했다. 투자자들은 상업용 부동산을 조금씩 쪼개어 5000원 단위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임대 수익에 따른 배당과 추후 매각 차익도 배당으로 얻을 수 있다.
홍 대표는 "부동산 조각투자는 기존 부동산 리츠와 비슷한 간접투자 상품이지만, 조각투자자들은 도심지 알짜 빌딩에 대한 실물 투자의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다"며 "공모 시점부터 건물 매각까지 투자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역삼 런던빌과 역삼 한국기술센터를 공모 1년 내외에 매각해 누적 수익률이 10%를 넘기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건물별 공모가액은 16억~120억원 규모이며, 누적 공모가액은 384억7000만원이다. 10일부터는 카사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신증권 계좌를 연결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 대표는 "국내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찍고 투자심리가 돌아섰고, 국내 상업용 빌딩은 가격이 꺾이지 않았다"며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조각투자도 규모를 키우며 기존 금융상품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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