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10명 중 9명 "수업중 다친 경험있어"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8. 6. 17:33
특수교사들이 교육활동 중 학생의 도전행동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조치하기 위한 교권보호위원회도 제대로 개최되지 않는 등 관련 제도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은 최근 전국 특수교사 중 '교육활동 중 장애 학생의 도전행동으로 다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는 88.8%(2627명)라고 발표했다. 도전행동은 장애 학생의 의사 표현 중 하나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을 뜻한다.
도전행동을 받은 교사 중 96.5%는 치료비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75.6%는 도전행동을 중재하기 위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특수교사 29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당했다는 응답 2085건 중 폭행 등 물리적 폭력이 63.9%로 가장 많았고, 욕설 등 폭언이 60%였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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