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쏜살같은 첫걸음

2023. 8. 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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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 백홍석 9단 ● 박진솔 7단 초점7(74~95)

2002년 5월 열여섯 살 박진솔은 입단 대회 본선 무대를 두드린 지 다섯 번째 만에 장원으로 프로 초단 면장을 받았다. 그리고 79일이 지났다. 7회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통합예선에 나가 결승에 올랐다. 열두 판째에서 일본 관서기원 호랑이라는 이마무라 도시야 9단을 이겨 세계대회 본선에 올랐다.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 두 번째 본선에 올랐을 때는 스물넷이었다.

2005년 열아홉 살 백홍석은 처음으로 삼성화재배 예선을 뚫었고 본선에서 중국 1위 구리와 맞붙었다. 1년 뒤 한층 는 실력으로 청소년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2연속 본선에 오른 삼성화재배에서는 4강까지 올라 1위 이창호와 3번기로 겨뤘다. 졌지만 너무나 배울 것이 많은 상대였다.

백74에 붙여 아래쪽과 가운데를 다 집으로 만들려 한다. 바라는 흐름은 <그림1>. 흑7이라면 더없이 고맙다. 힘들이지 않고 집을 크게 짓는다. 백이 지기 어려운 형세가 된다. 흑75로 나와 77로 젖혔다. 힘들이지 않고 83에 뛰고 85 마늘모로 작게 움직여 백 기대를 깨뜨렸다. <그림2> 백1로 덤비면 12까지 흑이 백 다섯 점을 잡아 지화자를 부른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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