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환 16점+블로킹 14개 폭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3-0 셧아웃 '오기노 감독 데뷔승' [MD구미]
[마이데일리 = 구미 심혜진 기자] OK금융그룹이 코보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출발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6일 오후 4시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예선 A조 KB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11)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1승, KB손해보험은 1패로 출발했다.
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이 각오를 밝혔다.
한국프로배구 남자부 최초의 일본 출신 사령탑이 된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블로킹, 디그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팀 전체를 레벨업 시키려고 노력했다. 끈질긴 배구, 끈질긴 팀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쉽지 않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선수 숫자가 적다. 이번 코보컵 키포인트는 한국민이다. 사이드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시험대가 될 것 같다. 얼마나 실력을 발휘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전병선(아포짓스파이커)-차지환(아웃사이드히터)-이진성(아웃사이드히터)-박원빈(미들블로커)-전진선(미들블로커)-곽명우(세터)-부용찬(리베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B손해보험은 손준영(아포짓스파이커)-황경민(아웃사이드 히터)-배상진(아웃사이드 히터)-한국민(미들블로커)-우상조(미들블로커)-신승훈(세터)-정민수(리베로)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1세는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12-10에서 윙플레이가 살아났다. 전병선과 이진성이 가세했고, 특히 왼쪽에서 차지환이 3연속 득점으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스' 차지환이 1세트를 승리로 끝냈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을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공격의 숨통이 트였다.
1~2점차의 승부가 계속됐다. 시소 게임 중 차지환의 블로킹으로 OK금융그룹이 먼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그러나 한국민의 서브 에이스로 21-21 동점이 됐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3연속 범실로 허무하게 2세트를 내줬다.
OK금융그룹은 3세트로 경기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계속해서 범실을 범하면서 끌려갔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의 공격 루트를 읽고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리시브 마저 흔들렸다. 어느덧 16-6까지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정민의 서브에이스로 경기가 끝이 났다.
차지환이 양 팀 최다 16득점을 올렸다. 전병선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민이 15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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