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무량판이지만 다르다”…부산도시공사 ‘드롭패널’로 하중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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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의 3개 아파트 단지에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슬래브 하중을 기둥이 직접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방식과 달리 지판(드롭 패널)을 사용해 안전을 확보했다는 게 도시공사 측 설명이다.
도시공사는 현재 국토교통부 요청으로 2013~2016년 착공한 단지를 추가로 확인 중이어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도시공사는 인천 검단 LH 발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이후 지난 5월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특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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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브와 기둥 사이 판 덧대
LH 방식과 달리 강성 높아
"이미 3곳 모두 점검, 이상무"
부산도시공사의 3개 아파트 단지에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슬래브 하중을 기둥이 직접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방식과 달리 지판(드롭 패널)을 사용해 안전을 확보했다는 게 도시공사 측 설명이다.
6일 도시공사는 2017년 이후 시행한 아파트 중 무량판 공법을 채택한 단지는 3곳이라고 밝혔다. 시공 중인 단지가 2곳, 이미 준공한 단지가 1곳이다. 도시공사는 현재 국토교통부 요청으로 2013~2016년 착공한 단지를 추가로 확인 중이어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도시공사는 이 3개 단지의 점검을 이미 마쳤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도시공사는 인천 검단 LH 발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이후 지난 5월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특별 점검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구조 분야 외부 전문가와 함께 도면의 적정성과 주요 자재 시공·품질 관리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부실시공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앞으로 부산시와 국토부 일정에 맞춰 추가 점검도 진행한다.
무량판 공법이긴 하지만 부산지역 3개 단지는 기둥 상부에 ‘뚫림파괴’ 방지를 위해 드롭 패널과 전단보강근이 채워졌다. 드롭 패널은 슬래브와 기둥 사이에 판을 덧대 바닥 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슬래브 하중을 좁은 면적의 기둥이 모두 받는 LH 방식과 달리 드롭 패널은 하중을 넓게 분산한다.
도시공사는 시민 불안이 커지자 골조 공사 동영상 기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현행법에 따라 5개 층마다 슬래브·철근·배근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던 것을 전 층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설계 단계에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구조설계검증위원회가 적정성을 검증하고, 감리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실태 점검도 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현행법대로만 하면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 동영상 기록 확대를 비롯해 강화된 관리로 부실시공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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