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흉기난동 예고 89곳 경찰력 배치”…尹 “모방범죄 신속수사로 방지”

대통령실 “잼버리, 성공적 마무리에 주안점”

대통령실은 6일 최근 ‘묻지마 칼부림’ 등 잇따른 흉기 난동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살인 예고나 흉기 난동 예고가 나왔던 89개 지역에 기동대와 특공대, 지역 경찰 형사 등 경찰력을 배치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잼버리 추가 지시, 다중이용시설 범죄 관련 경찰력 배치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거동이 수상한 사람들에 대한 검문검색도 442회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14건은 실질적인 혐의가 발각돼서 검거됐다고 경찰청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경찰은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444개소를 선정해서 오늘 자로 자율방범 등 협력단체 인원 총 2만2098명을 배치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흉악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피해자들이 범죄자 출소 이후 보복 걱정하지 않도록 보복 범죄에 대해 초강경 대응하고, 모방 범죄 시도에 대해서도 신속 수사로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코패스 범죄, 반사회적 성향에 따른 묻지마식 범죄 예방을 위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법무부에 “이런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부실 준비 논란에 대해 ‘차후 부실 대응 조사나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문제들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할 수 있지만 정부는 총력 대응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정부가 말한 대로 지자체나 기업, 국민과 협력해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