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잼버리·묻지마 범죄' 지휘하며 휴가…조귀복귀는 일축

김보선 2023. 8. 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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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세계 잼버리)와 다중이용시설 범죄에 대한 상황 보고를 받고 추가 지시를 이어가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공무원 휴가를 통한 내수진작,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 등도 감안해 여름휴가는 예정(2~8일)했던 대로 모두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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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가, 내수진작·공직사회 메시지"…2~8일 예정대로
잼버리 관광프로그램 긴급 지시…지자체 90개 활동 마련
기업서 생수·구급차·버스 등 지원 쏟아져…"전화위복 계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3.08.02.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세계 잼버리)와 다중이용시설 범죄에 대한 상황 보고를 받고 추가 지시를 이어가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공무원 휴가를 통한 내수진작,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 등도 감안해 여름휴가는 예정(2~8일)했던 대로 모두 마칠 예정이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무더위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면서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피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해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고,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잼버리 대회가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다. 야영지 내의 폭염, 위생 등 대책을 확실히 살피고 대통령이 약속한 영외 문화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고 말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국 곳곳의 관광 프로그램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했고 스카우트조직위와 논의하고 각국 스카우트단의 수요를 조사해 매칭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 대구, 광주, 경기, 전남, 경남 등지에서 생수와 얼음, 구급차, 재난 회복 버스, 선풍기 등 물품 지원이 잇따랐고 기업에서도 지금까지 생수 148만병, 얼음 5만톤, 아이스크림 28만개, 빵 24만개 등이 현장으로 도착했다.

조계종에서는 전국 약 170개 사찰 시설을 잼버리 대회 지원을 위한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은 "국민 개인, 한 분 한 분이 얼음물을 싣고 현장으로 달려온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며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정부, 기업, 국민이 힘을 모아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던 경험이 이번에도 재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이틀째인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군항을 둘러보고 있다. 2023.08.03.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묻지마 흉기 난동' 등 범죄 관련 경찰청 보고도 계속 받고 있다.

경찰은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천444개소를 선정해서 오늘 자로 경찰, 자율방범 등협력 단체 인원 총 2만 2천98명을 배치했다고 보고했다.

또 살인 예고 등 흉기 난동 예고가 나왔던 89개 지역에도 기동대와 특공대, 지역 경찰, 형사 등 경찰력을 배치했다. 거동이 수상한 사람 등에 대한 검문검색도 442회가 이루어졌고 그 가운데 14건은 실질적인 혐의가 발각돼서 검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윤 대통령 당초 예정했던 여름휴가 일정은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조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일주일을 다 쉬지는 않더라도 휴가 기간으로 정해 공직사회에 하나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내수진작,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가자는 취지"라며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던) 2일에도 그랬고 남은 휴가 기간에도 공식 일정이 있을 수 있다. 예정됐던 대로 휴가를 다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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