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돌아가는 삼각지 2023년 6월 22일
2023. 8. 6. 17:27
29세에 눈을 감은 가수 배호는 '돌아가는 삼각지'(1967)를 불러 스타 가수가 되었다. 이 노래를 만든 작곡가 배상태 씨가 배호의 동상이 있는 삼각지역으로 나와서 사진을 찍게 됐다. 작곡가는 오랜만에 배호와 사진을 찍는다며 기타까지 들고나와 포즈를 취했다. 배 작곡가도 처음엔 가수로 시작했으나 소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작곡으로 돌아섰다. '돌아가는 삼각지'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작곡해 놓고 어떤 가수가 노래를 불러야 좋을지 찾고 있었다. 우연히 무명 가수 배호가 부르는 '두메산골' 노래를 듣고 그에게 주리라 결정했다. 처음 찾아간 오아시스레코드 사장은 특이한 음성의 배호 목소리를 이해 못하고 '저 목소리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결국 지구레코드에서 대박을 쳤다. 작곡가는 자신이 지은 400여 곡 중에 360곡이 배호의 노래라고 했다. 자신은 그중에 '향수'가 가장 좋다고 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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