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택한 독일·스웨덴 "시설·음식 빠르게 개선"
나머지 152國 대부분 남아
"힘들지만 긍정적 경험 많아
위생·청소 상태는 아쉬워"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이 전북 부안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잇달아 조기 퇴영을 결정했지만, 나머지 152개 참가국 대표단 대부분은 잔류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과 스웨덴 대표단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잔류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중앙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면서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대표단은 지난 5일 홈페이지 성명에서 "일부 온열질환 사례는 있지만 지금으로선 심각한 문제가 없다. 현시점에 잼버리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대표단에 따르면 건강 보호, 위생, 식품 문제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참가자 대부분이 긍정적 경험을 했으며 계속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독일 측은 "추가 개선 조치가 느껴지기를 희망하며 조직위원회에 시간을 더 줄 수 있다고 본다"며 "참가자의 행복과 건강이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대표단도 행사에 계속 참여한다고 밝혔다. 5일 캐나다 대표단 대변인은 현지 CTV 뉴스에 "더위 등 문제가 있지만 인프라스트럭처가 개선됐고 참가자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따라서 현장에 남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는 성명을 전달했다.
앞서 4일 스웨덴 대표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잼버리에 참여할 계획임을 공지했다. 스웨덴 대표단은 "현재 참가자들에게 잼버리에 참여할 기회는 한 번뿐이며 참가를 중단하는 것은 이들에게 그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웨덴 대표단은 "에어컨을 구비한 버스가 있고 차양이 설치된 공간도 있다"며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매일 더 명확하게 라벨이 붙은 식품, 더 많은 위생 구역 청소 인원 등이 제공되고 있다"며 한국 측 개선 노력을 평가했다. 다만 "위생시설 청소 상태 등 계속 개선돼야 할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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