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수출, 중국 줄고 인도는 크게 늘어
올해 국산 PVC 절반 인도로
올 상반기 국내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화학제품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핵심 화학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의 올해 국내 수출량 절반은 인도를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제품 수출 양상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6일 한화증권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기화학제품, 수지, 합성고무의 대중국 수출량은 12% 감소했고, 특히 5월에 잠시 증가했다가 6월 들어 다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량 감소는 중국의 내수 부진도 있겠지만 화학제품에 대한 중국 내 자급률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석유화학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아시아 쪽으로 값싼 중국산 석유화학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 지역에 한국산 화학제품 수출도 동력을 잃어가지만 유독 눈에 띄는 나라는 인도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폴리에틸렌(PE) 수요는 약 700만t으로 이 가운데 30~4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한 석유화학업체 관계자는 "몬순 시즌(우기)이 끝나게 되면 본격적인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이 인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올해 국내 PVC 제품 수출량 중 절반가량은 인도로 가는 물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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