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대표단 추가 철수...K팝 공연은 11일 전주에서
[앵커]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철수하는 등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는 엿새째를 맞았습니다.
연기됐던 K팝 공연은 11일 저녁,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기자]
네, 전국부입니다.
[앵커]
영국 대표단에 이어 미국 대표단도 철수를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미국 대표단의 철수가 시작됐습니다.
숙영지를 정리하고 짐을 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전에 일부 대원들이 먼저 출발했습니다.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로 갈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후까지 철수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표단은 1,500명 정도입니다.
어제 철수를 시작한 영국 대표단의 나머지 인원도 짐을 꾸리고 숙영지를 떠나고 있습니다.
영국 대표단은 전체 인원이 많아서 내일까지 철수 작업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영국 대표단은 서울과 경기도로 이동해 현지에서 문화 체험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이 사항이 하나 있는데요.
어제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했던 싱가포르 대표단이 오늘 이곳으로 다시 왔습니다.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고, 숙소로 정한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이 이곳과 멀지 않기 때문에 필요할 때는 이곳으로 돌아와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출퇴근으로 잼버리에 참여하는 겁니다.
오늘 일요일은 '문화 교류의 날'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외부 활동이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잼버리 현장에 남아 있는 나머지 스카우트 대원들은 숙영지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종교 활동이나 각 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교류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즈음엔 우리 공군이 벌이는 에어쇼가 새만금 잼버리 하늘을 수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전에도 브리핑이 있었는데 오후 추가 브리핑에서 K팝 공연 일정을 다시 확정했다고요?
[기자]
네, K-팝 콘서트는 당초 오늘 저녁 새만금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폭염에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연기됐는데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오후 추가 브리핑에서 시간과 장소를 특정했습니다.
시간은 11일 저녁, 장소는 전주월드컵경기장입니다.
11일은 잼버리가 사실상 끝나는 폐영식 날입니다.
거리와 시설, 수용 인원 등을 감안해 전주월드컵 경기장으로 정해졌는데 이에 따라 전북 현대의 축구 경기 장소도 바꾸었다고 합니다.
다만 저녁 몇 시인지 구체적인 시간은 논의 중이라며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브리핑에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언론과 국민들에게 꼭 부탁하고 싶다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제기되고 있는 각종 책임 논란을 언급했는데요,
"잘잘못 따지는 것은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온 국민 힘을 모아 우선 행사를 잘 치르고 우리 국민의 저력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도전과 개척, 화합의 스카우트 정신을 새기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정부 차원에서 잼버리를 전폭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잼버리 현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폭염에 대해서는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다며 시설과 장비,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서 전국 곳곳의 여행지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염 때문에 병원을 다녀간 환자도 여전히 관심인데요.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잼버리병원에 다녀간 스카우트 대원들은 모두 980여 명으로
피부 병변이 340여 명, 벌레 물림이 170여 명, 온열 손상 80여 명, 일광 화상 40여 명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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