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6도 무더위 속 곳곳 강한 비…태풍 ‘카눈’ 직간접 영향권

▲ 6일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김정호

월요일인 7일도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하겠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일대는 아침 최저기온 26도, 낮 최고기온 33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제주도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서울·인천·경기도와 강원 내륙, 충청권 내륙, 남부지방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부터 이틀간 20∼60㎜의 비가 올 전망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르겠고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8월 3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거나 해변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원주 25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세종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울산 25도, 창원 2도, 제주 27도 등이다.

주요 지역의 한 낮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수원 34도, 춘천 33도, 원주 34도, 강릉 29도, 청주 36도, 대전 35도, 세종 34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대구 33도, 부산 33도, 울산 31도, 창원 34도, 제주 32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서해안, 강원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2.5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 6일 오후 4시 현재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도[기상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의 진로도 관심이다.

기상청의 6일(오후 4시 기준) 발표한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7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예정이며, 중심기압 965hPa, 초속 37m/s(시속 133m/s)의 ‘강한’태풍으로 동쪽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8일 오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예정이며 시속 8㎞의 속도로 북북서진 할 예정이다.

9일 오후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북쪽 약 140㎞ 지점까지, 10일 오후에는 대구 북쪽 약 50㎞ 부근 육상까지 이동하겠다.

다만 10일에는 세력이 ‘중형’으로 다소 꺽이겠다. 10일 카눈의 중심기압은 980h㎩,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로 예상된다.

강도는 ‘중’으로 내려가겠지만 이때도 지붕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품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에는 함흥 북북서쪽 약 130㎞ 육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