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째 폭염특보…태풍도 상륙 예고

김진호 2023. 8. 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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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특보가 1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다음 주엔 태풍 영향까지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짚어봅니다.

김진호 기자, 오늘도 상당히 더웠습니다.

오늘 어디가 가장 더웠습니까?

[기자]

예, 오늘 가장 더웠던 곳은 안성시 고삼면입니다.

KBS재난감시CCTV가 비추고 있는 곳은 안성 고삼교차로인데요.

안성시 고삼면은 오늘 오후 1시 20분쯤에 39.5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의 최고기온 지도를 보면요.

붉은색이 30도를 넘는 지역이고, 보라색은 35도를 넘는 지역인데요.

보라색으로 칠해진 35도 넘는 곳이 상당히 넓게 분포해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지역도 오늘 한낮기온 34로를 보이며 여전히 더운 날씨 속에서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폭염의 양상은 최근 이어진 것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기온을 나타낸 지도를 보시겠는데요.

영동지방이 눈에 띕니다.

최근까지 폭염이 심해서 최저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까지 나타났던 강릉 등이 평일에 비해선 기온이 내려왔습니다.

강원 산간지방은 25도 밑으로 내려간 곳도 보이는데요.

동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서쪽 지역은 폭염의 기세가 여전합니다.

이럴 때 장시간 야외작업, 나홀로 작업하는 건 금물입니다.

수시로 물 드셔야 하고, 일하더라도 1시간에 15분 정도는 쉬셔야 합니다.

노약자나 어린이 같은 폭염 취약층은 가급적 외출하지 않는 게 폭염 대응법입니다.

[앵커]

폭염이 길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죠?

어떻습니까?

[기자]

예, 질병관리청에서 1시간쯤 전인 오후 4시에 온열질환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토요일이었던 어제 96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1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1700명을 넘었습니다.

올해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21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기간 동안 9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던 것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규모입니다.

이래서 5년 전, 2018년 기록적인 폭염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그해 당시 48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에 어디서 사망했는지 보니까요.

작업장보다는 집과 주거지 주변, 또 논과 밭에서 사망자가 많았던 게 확인됩니다.

특히 실내인 집이라고 하더라도 취약계층에게는 안전하고 시원한 곳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지자체나 주변에서 폭염 취약계층을 돌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와중에 6호 태풍 '카눈'까지 한반도 상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재난현황판 보고계시는데요.

태풍 카눈은 현재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카눈이 우리나라 쪽으로 뜨거운 수증기를 보내면서 동풍 계열의 바람으로 폭염의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1시간 전쯤 태풍 예상 진로가 변경 됐는데, 당초보다 서쪽인 내륙쪽으로 옮겨져 더 깊숙하게 우리나라를 관통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쯤부터 본격적으로 북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에 일본 규슈 등을 거치고요.

수요일에 동해가 아닌 남해상으로 들어서면서 오는 목요일, 10일쯤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분간 태풍 영향으로 너울이 계속 유입되고 평소보다 바닷물 수위가 높은 기간이어서 해안가에서는 안전사고 역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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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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