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대전의 창… 대전, 최근 10경기 2승5무3패 부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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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리그2로 강등된 대전 하나시티즌은 2023시즌이 돼서야 K리그1에 복귀했다.
올 시즌 대전은 35골을 넣으면서 40골을 허용했다.
대전은 최근 10경기 2승5무3패로 부진하다.
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도 대전은 광주 FC에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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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리그2로 강등된 대전 하나시티즌은 2023시즌이 돼서야 K리그1에 복귀했다. 8년간 속앓이를 했던 대전은 K리그1에 새 시즌 기다렸다는 듯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 2위까지 올라서더니 4월16일 K리그 전반기 역대 최다승점 기록을 세운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를 2-1로 잡아내는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수비력은 약했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전은 승승장구했다. 여기까지였다. 뜨거웠던 대전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무기인 공격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고 있다.
올 시즌 대전은 8승9무8패 승점 33을 기록 중이다. 대전은 5일 울산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챙긴 대구FC에 밀려 7위까지 추락했다. 실점이 너무 많다. 올 시즌 대전은 35골을 넣으면서 40골을 허용했다. 실점은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FC(51골)에 이은 리그 2위다.
최근 10경기 부진이 심각하다. 대전은 최근 10경기 2승5무3패로 부진하다. 이 기간 넣은 득점도 9골이 전부다. 반면 대전이 허용한 실점은 15점에 달한다. 올 시즌 대전보다 많은 득점을 내준 팀은 수원FC뿐이다.
공격은 두 선수에게 집중돼 있다. 5일 현재 티아고가 7골로 7위, 레안드로가 7어시스트로 리그 1위에 올라있지만 이들을 받쳐줄 선수가 없다. 대전은 공격포인트 10위에 단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캡틴 주세종의 활약과 신예 배준호의 성장이 필요하다. 특히 배준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4강신화의 주역으로 우뚝 선 배준호는 대전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배준호는 지난달 22일 대구FC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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