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궁금해서"...'여자만 10명' 인천 살인예고 40대 구속영장

검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천 부평구 로데오거리에서 여자만 1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께 이 같은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3시간만에 인천시 남동구 A씨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할 마음은 없었으며, 작성한 게시글에 대한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 받기 위해 올렸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행동으로 사회적 불안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경찰력 등의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도주 및 증거인멸을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