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건설현장 온열질환 '비상'
건설사 경영진들 현장 행보
온열예방 물품 전달 안전 당부
무더위가 계속되자 건설업계가 혹서기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유의 폭염 사태로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고위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챙기고 있다.
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주상복합 건설 현장을 찾아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안전·보건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점검에는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해 김진 안전보건경영실장(CSO) 등이 참석했다.
박현철 부회장은 이날 현장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음료수와 쿨토시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전달했다. 그는 "냉방 기기 지급과 더불어 휴식 시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공사 현장에서 혹서기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특별점검에는 황준하 현대건설 CSO가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근로자가 참여해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 온열질환 자가 체크 등을 진행했다. 황준하 CSO는 근로자들에게 얼음물과 이온 음료를 건네며 현장 근무의 애로 사항을 직접 챙겼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는 김회언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공사 현장을 찾았다. 김회언 대표이사는 현장 고드름 쉼터, 혹서기 구호 물품 등을 점검했다. 그는 얼음물과 쿨토시 등을 근무자들에게 직접 나눠 주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고강석 한화 건설부문 CSO와 함께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 확장 공사 현장을 찾았다.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인 '물·그늘·휴식' 제공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근로자들 격려에 나섰다. 김승모 대표이사는 직접 '찾아가는 팥빙수 간식차' 행사에 참여해 현장 근로자들에게 팥빙수를 제공했다.
홍문기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는 지난 3일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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