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임진희, 제주 삼다수마스터스 우승…시즌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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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임진희(25)가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15번홀 티샷실수로 뼈 아픈 더블보기를 범한 황유민(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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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제주출신 임진희(25)가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15번홀 티샷실수로 뼈 아픈 더블보기를 범한 황유민(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석달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올시즌 멀티우승에 개인통산 4승째를 거뒀다. 임진희는 우승 상금 1억8000만원과 대상포인트 70점을 따냈다.
전반까지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2타 차 단독 선두 최종라운드에 나선 임진희가 4,5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사이, 챔피언조 앞에서 플레이한 황유민이 1번홀과 7~9번홀 4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황유민의 역전우승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에서 후반전에 또 다시 분위기가 반전됐다.
흔들리는 듯했던 임진희가 후반을 보기없이 파로 막아가며 잘 버틴 반면 황유민이 흔들렸다. 황유민은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차 추격을 허용한 뒤 문제의 15번 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황유민의 티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가 분실구가 된 장면이 이번 대회 우승자를 가른 셈이다.
임진희는 먼저 4언더로 경기를 끝낸 황유민에 한 타 앞선 채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온에 성공한 뒤 투퍼트로 파를 잡아내 긴박했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황유민은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2위에 오르면서 신인상 포인트를 1605점으로 늘려 이 부문 2위 김민별(1412점), 3위 방신실(1050점)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소영 박현경 최민경이 나란히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 이제영, 배소현, 현세린이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뒤를 이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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