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철근 누락 단지 방문…“입주민이 고른 업체서 검증 받겠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철근이 누락된 LH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 입주예정자에게 보강공사 비용 등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 등은 6일 경기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블록 아파트 주차장 내 LH무량판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 아파트는 지난 달 국토교통부 전수 조사에서 154개 기둥에서 모두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이 발견됐다. 당초 내년 2월 입주 예정이었는데 보강근이 빠진 게 드러나면서 오는 10일까지 보강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원 장관은 입주예정자와 만난 자리에서 “보강공사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공사가 완료된 뒤에도 입주민이 원한다면 직접 고른 안전진단 업체에 검증을 받겠다”면서 “입주예정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안과 애로사항에 대해서 저희들이 수용하고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대처와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금자리에서 설레는 마음을 갖고 생활을 설계해도 부족할 그런 상황인데 가장 기본적인 안전 문제가 발생하게 돼 전체, 정책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부처의 책임자로서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대처와는 별개로 건설분야에서의 이권 카르텔을 근본원인부터 모두 제거하라는 국민적인 명령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책을 철저히 세워서 시행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한준 LH 사장도 “시공사나 LH가 하는 것에 대해서 못믿겠다 할 수 있기에 입주예정자들이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을 하면 그 업체가 입주민을 대표해서 점검을 하고 문제가 있으면 또 시공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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