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 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정신과 진료 이력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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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20대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 사건 피의자 최모(22) 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가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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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최 씨의 정신과 진료 이력이 확인됐고, 경찰 체포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진술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사건의 실체적 규명을 파악하는 데 사이코패스 진단검사가 필요하다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 사건 피의자 최모(22) 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가 필요한지 살펴보고 있다.
수사전담팀은 이날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최 씨를 면담한 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최 씨는 과거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고교시절 대인기피증으로 학교를 자퇴한 뒤 이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고교 자퇴 후 집에 있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일하면서 보내다가 얼마 전부터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망상’ 등 전신적 질환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발생한 ‘서현역 차량 돌진 및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중 1명이 사건 발생 나흘째인 6일 사망했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 등에 따르면 사건 당시 피의자 최 씨가 운전하던 모닝 승용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60대 여성 A 씨가 이날 오전 2시쯤 결국 숨을 거뒀다.
A 씨의 사망으로 경찰은 최 씨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 등’으로 변경했다.
당시 A 씨는 남편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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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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