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잼버리 논쟁 ‘점입가경’…‘박근혜 정부 탓’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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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준비 부실을 둘러싼 여야의 책임공방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여권이 문재인정부의 5년 준비 과정을 문제 삼자, 더불어민주당은 출범한 지 1년 이상 지난 현 정부가 전 정부를 탓한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개최지 선정 논란과 관련, 김승원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잼버리 새만금 장소는 2015년 박근혜정부 당시 확정됐고, 문재인정부는 유치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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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북, 민주당 도지사들이 행사 추진”
야 “취임 15개월 尹정부, 그간 뭘 했나”
일부선 “이게 한국정치 수준이고 민낯”
국민의힘은 남은 기간 잼버리를 대과(大過)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정쟁보다 우선이라는 게 기본 입장이지만, 야권의 대정부 공세엔 적극 대처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전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도 없이 취임해 9개월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공세를 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취임 15개월이 지난 현 정부는 그동안 무얼 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제 망신 논란에 지방정부 탓을 하며 ‘지금부터 중앙정부가 챙기겠다’고 하는 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며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장 5인 중 3인이 중앙부처 장관”이라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정부의 무책임이 부른 예고된 참사”라며 “윤석열정부의 이번 잼버리 대회,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라고 했다.
개최지 선정 논란과 관련, 김승원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잼버리 새만금 장소는 2015년 박근혜정부 당시 확정됐고, 문재인정부는 유치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했다.
한편 잼버리 개최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와중에 벌어진 국내 정치권의 네 탓 공방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잼버리 공방을 보니 너무 한심하기만 하다”며 “이게 한국정치의 수준이고 민낯임을 새삼 확인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금 네 탓 공방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양당의 대변인들부터 강성들은 뒤로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태 수습에 집중하자”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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