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용퇴 결정… “배턴 넘길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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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윤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6일 밝혔다.
회추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의 배턴을 넘길 때가 됐다"며 용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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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회장 3인방' 유력 거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윤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6일 밝혔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회추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의 배턴을 넘길 때가 됐다”며 용퇴 의사를 밝혔다. 후임 회장에 대해선 “KB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선임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2014년 11월 21일 취임한 윤 회장은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만으로 9년째 KB금융을 이끌며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리딩 금융그룹'에 이르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조 원대 순이익을 달성했고,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4조 원대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 원에 이르는 실적을 올렸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이 취임 때 꿈꿨던 KB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이뤘기에, 이제는 그간 구축한 안정적 지배구조와 효과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함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됐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이사회에 비쳐왔다”며 “아쉽지만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회추위는 오는 8일 차기 회장 롱리스트(예비후보) 20명 중에서 윤 회장을 제외한 상위 후보자 6명(1차 쇼트리스트)을 추려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9일 후보군을 3명으로 한 번 더 압축하고, 9월 8일 심층평가와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허인·이동철·양종희 KB금융 부회장 3인이 유력하게 꼽히는 가운데 일부 관료 출신 외부 인사들의 이름도 물망에 오른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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