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김기현, 이재명 정조준…민생 행보·총선 준비도

박소연 기자 2023. 8. 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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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마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당무에 복귀한다.

김 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뒤 야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무에 복귀한 김 대표는 민생 챙기기 행보와 총선 준비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면접 결과와 10월에 시작되는 당무감사 등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총선 준비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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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명 사법리스크 등 대야 총공세 전망…묻지마 흉기 난동·잼버리 파행 등 대응책 마련 나설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름휴가를 마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당무에 복귀한다. 김 대표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의 구속을 고리로 대야 압박에 나서며 정국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또 휴가 기간 중 발생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등 현안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총선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김 대표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촉구했다.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소환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로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야당 탄압'이라고 외치고 있으니, 위선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휴가 기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야 공세를 쉬지 않았다.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선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이재명 대표가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서는 LH의 3불(부실설계, 시공, 감리)을 문재인 정권에서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뒤 야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돈봉투 의혹과 혁신위 논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민주당의 도덕성 타격을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관석 의원의 구속도 부끄럽지만, 영장실질심사에서 돈봉투를 받은 19명 의원의 명단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자신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는 모든 것이 '조작'이고 '탄압'이라며 방탄 변명 여론전을 이끌던 이 대표가 정작 당의 악재 시리즈에는 입을 닫고 나 몰라라 한다"고 지적했다.

당무에 복귀한 김 대표는 민생 챙기기 행보와 총선 준비에도 나선다.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크고작은 묻지마 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한 당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한다.

김 대표는 또 잼버리 행사 파행 관련 현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도 검토한다. 폭염 대책 미비와 관리 부실로 미국과 영국 대표단이 철수를 결정하며 사실상 파행에 이른 가운데, 여야는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대회를 계속 진행키로 한 만큼, 김 대표는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대비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면접 결과와 10월에 시작되는 당무감사 등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총선 준비에도 나선다. 당장 오는 8일 중앙당 당무감사위 회의를 앞두고 당무감사의 세부 일정과 평가 기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총선에서의 후보 경쟁력과 직결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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